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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소득 3500만원 이하 금융지원 확대…토스, 저축은행 비용 부담 낮춘다

읽는 시간 약 6분

토스가 저축은행을 통해 공급되는 서민금융 상품의 활성화를 위해 대출 중개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낮추기로 했다.

대상은 신용도가 낮아 일반 금융상품을 이용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햇살론 특례’다. 토스는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저축은행의 중개 수수료를 기존보다 약 16% 인하하고 올해 말까지 적용할 예정이다.

햇살론 특례 중개 수수료 약 16% 낮춘다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는 19일 자사 대출 비교 서비스에 입점한 저축은행을 대상으로 햇살론 특례 중개 수수료를 인하한다고 밝혔다.

인하 폭은 기존 수수료 대비 약 16%다.

현재 토스 대출 비교 서비스를 통해 햇살론 특례를 제공하고 있는 저축은행은 총 8곳으로, 이번 조치는 이들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적용된다.

수수료 인하 기간은 올해 말까지다.

토스는 올해 말 이후에도 저축은행과 협의를 통해 서민금융 공급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혜택의 직접적인 대상은 저축은행

이번 수수료 인하에서 구분해야 할 부분은 소비자가 내는 대출금리가 곧바로 16% 낮아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인하 대상은 저축은행이 토스의 대출 비교 서비스를 통해 상품을 공급하는 과정에서 부담하는 중개 수수료다.

대출 비교 플랫폼을 통해 고객을 확보하면 금융회사는 플랫폼에 일정 비용을 부담하게 된다.

토스가 이 비용을 줄여주면서 저축은행 입장에서는 햇살론 특례 상품을 취급할 때 발생하는 부담을 일부 덜 수 있게 된다.

결과적으로 저축은행이 해당 상품을 보다 적극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이번 조치의 목적이다.

연소득 3500만원 이하가 주요 대상

햇살론 특례는 일반적인 신용대출 이용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금융소비자를 위한 정책서민금융 상품이다.

대상 조건 가운데 하나는 연소득 3500만원 이하다.

여기에 신용점수가 하위 20%에 해당하는 최저신용자를 주요 대상으로 한다.

소득이나 신용점수 때문에 제도권 금융회사의 일반적인 대출상품을 이용하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필요한 자금을 공급하는 데 목적이 있다.

왜 저축은행 수수료를 낮췄을까

저축은행은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대출을 공급하는 주요 금융회사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금융회사가 특정 상품을 적극적으로 판매하려면 대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과 위험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특히 수익성이 낮거나 관리비용이 상대적으로 큰 상품이라면 금융회사 입장에서는 취급을 확대하는 데 부담을 느낄 수 있다.

토스는 이러한 비용 가운데 플랫폼 중개 수수료를 낮추는 방법을 선택했다.

저축은행의 상품 공급 비용을 일부 줄여 햇살론 특례를 계속 취급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이용자는 여러 저축은행 상품 비교 가능

소비자는 토스 대출 비교 서비스를 통해 햇살론 특례를 제공하는 여러 저축은행의 상품을 확인할 수 있다.

각 금융회사의 상품을 일일이 찾아보는 대신 하나의 플랫폼에서 비교하고 조건에 맞는 상품을 신청할 수 있는 구조다.

현재 토스에서 햇살론 특례를 취급하는 저축은행이 8곳인 만큼 이용자는 자신의 조건에 따라 가능한 상품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햇살론 특례 대상 조건에 해당한다고 해서 모든 신청자가 반드시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실제 이용 가능 여부와 한도 등은 상품별 심사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토스, 중저신용자 관련 지원 이어와

토스가 저축은행과 비용 지원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저축은행이 판매하는 수신상품의 광고를 지원하는 등 협력을 진행해왔다.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중금리 생활안정대출’에서도 중개 수수료를 낮추는 방식을 활용했다.

이번 햇살론 특례 수수료 인하 역시 이러한 저축은행과의 협력 정책을 이어가는 조치로 볼 수 있다.

저축은행과 핀테크가 함께 서민금융 공급

대출 비교 플랫폼과 저축은행의 역할은 서로 다르다.

저축은행이 실제 대출자금을 공급한다면 토스와 같은 플랫폼은 금융회사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플랫폼 이용자가 많아질수록 금융회사는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기 쉬워지지만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중개비용도 고려해야 한다.

이번에는 플랫폼이 받는 수수료 일부를 줄여 저축은행의 부담을 낮추는 방식으로 협력하는 셈이다.

특히 일반 신용대출보다 금융 접근성이 낮은 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정책서민금융 상품이라는 점에서 단순한 상품 판매 확대보다는 금융 접근성을 높이는 데 의미가 있다.

올해 말 이후 추가 지원 여부도 관심

이번 16% 수수료 인하는 우선 올해 말까지 적용된다.

따라서 앞으로 관심을 둘 부분은 수수료 인하가 실제 햇살론 특례 공급 규모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다.

저축은행의 비용 부담 감소가 실제 대출 공급 확대로 연결된다면 플랫폼과 금융회사 간 협력을 활용한 또 다른 서민금융 지원 방식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토스 역시 올해 말 이후 추가적인 지원 방안을 저축은행과 논의할 계획이다.

결국 이번 조치의 핵심은 대출 이용자의 금리를 직접 16% 낮춰주는 것이 아니라, 햇살론 특례를 공급하는 저축은행이 부담하는 플랫폼 비용을 낮추는 데 있다.

이를 통해 저축은행의 상품 취급 부담을 줄이고, 결과적으로 금융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최저신용자가 정책서민금융 상품을 접할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것이 이번 수수료 인하의 취지다.

o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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